작은 개인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김모씨의 사례입니다.
김모씨는 어릴 때부터 공사장에서 일하며 가족을 위해 어머니께 용돈을 드릴 수 있다는 작은 기쁨 속에서 성실히 살아온 근로자 입니다. 이후 친구의 소개로 반도체 공장에 취업하게 되었고, 회사로부터 인정받아 기술을 배우며 평생 직장을 얻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재직 중이던 회사가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권고사직을 받게 되었고, 급작스러운 실직과 함께 일자리, 기술, 그리고 함께했던 사람들을 모두 잃었다는 상실감에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실업급여와 퇴직금을 받으며 한동안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갔고, 마음을 다잡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 달여 후, 다시 일어서야겠다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주간 근무에 일요일 휴무라는 단순하지만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다시 성실하게 근로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년 정도 일하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던 중, 직장 동료가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아둔 돈으로만 시작했지만, 점차 수익보다 손실이 커지면서 대출을 받아 주식에 재투자하게 되었고, 이후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를 접하면서 주식을 접고 코인 투자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손실은 계속되었고 '한 번에 만회하자'는 무리한 기대심리로 가상화폐에 매달린 결과, 채무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났습니다.
결국 김모씨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에서 법무법인 글로리를 찾아와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